대우증권은 31일 SKC에 대해 3분기 저점을 지나 2008~2009년에 구조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SKC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659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2.9%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9.4%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4.8%를 기록하며 전분기 6.1%보다 낮은 양상을 보였다.

이승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부문과 필름부문간의 일시적 내부거래 확대가 주된 실적부진의 요소로 보이며 필름부문의 영업이익 47억원 적자 및 디스플레이부문의 71억원 흑자가 이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4분기에는 필름 및 화학부분의 평균 판매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SKC의 4분기 예상 매출액, 영입이익을 각각 2203억원과 186억원(영업이익률 8.4%) 수준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규 PO(프로필렌 옥사이드)공장 가동 및 광학용 필름 증산으로 구조적인 개선이 예측되는 2008, 2009년 실적 및 현재 보유중인 투자자산 가치, 그리고 부동산 개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수원 정자동 필름공장부지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