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1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자재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원/유로 환율 유지로 이익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5800원으로 6.2% 상향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하계휴가와 연휴에 따른 조업도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3.7%를 기록해 전분기 수준을 대체로 유지했다"며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판가 인상의 누적적 효과 이외에도 높은 생산성 유지, 제품믹스 개선 대응, 주력 시장에 대한 역량 집중 등 성공적인 전략 전개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기대치 이상의 원/유로 상승세가 추가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8년 영업실적 전망과 관련,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주요 원자재가격의 강세로 인해 불안정성이 크게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원/유로 상승세가 한국타이어 톱라인 호조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