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1일 대한해운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4분기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목표가를 33만4000원으로 11.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대한해운은 전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71억원과 8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3%와 472.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신증권의 전망치를 각각 5.6%와 18.8%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 평균 BDI(벌크선운임지수)가 전기대비 40.2% 증가해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150여척에 달하는 용선선대의 90%에 달하는 비용이 올해 말까지, 70%에 달하는 선박의 비용이 내년 말까지 낮은 가격에 고정되어 있어 2008년 실적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벌크 업황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해 장기적인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