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1일 쌍용차에 대해 3분기에 영업흑자를 지속하며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7000원을 유지했다.

쌍용차는 전일 3분기 매출액이 74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년의 파업 손실이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판매대수도 증가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신차종이 추가됐고 CKD(반제품조립생산)의 판매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금협상 완료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쌍용차의 영업이익 확대를 위해서는 매출액 성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상하이기차(SAIC)와 추진하고 있는 CKD 사업이 쌍용차의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CKD 사업에 따른 실질적인 성장이 나타날 경우 쌍용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