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1일 대한항공에 대해 예상과 비슷한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대한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이 28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2% 증가했으며, 매출은 2조3718억원으로 8.1%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주익찬 하나대투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국제선 여객 원화기준 yield는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화물 yield도 달러화 기준 상승세로 반전돼 연간 영업이익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꾸준한 수송량 증가로 영업이익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둔화됐던 수송량 증가율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의 유가 상승과 관련, 환율 하락과 추가적인 유가할증료 상한의 확대로 상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출발 국제 여객에 부과되는 여객 유가할증료는 이르면 2개월 이내에 기존 7단계에서 10단계로 확대되고, 해외 출발 여객에 대한 유류할증료는 11월 중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