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월 코스피 지수밴드를 1930~2150포인트로 제시하고 경기관련 소비재와 소재, 금융, 에너지 업종의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31일 이 증권사 김성주 연구원은 "10월 주식시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체력은 매우 강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수급과 경기에 대한 신뢰감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은 4분기 중반을 맞아 '유종의 미'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판단.

김 연구원은 지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지속되고 안정적인 투자심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기업이익의 증가와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의 새로운 모멘텀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유동성 유입 등과 같은 수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과 국제유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월초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변동성이나 차별성을 감안해 펀더멘털에 신뢰감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고 권고하면서 내년 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디스플레이와 인터넷, 전기부품, 담배, 제약 등의 비중을 늘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