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킴' 김기수가 연극계 뉴스타로 떠올랐다.

2007년 2월부터 시작된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시즌2 공연에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았던 김기수가 장장 9개월, 총 200회가 넘는 연극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관객 및 연극ㆍ뮤지컬계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고 있는 것.

지난 10월 30일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쉬어 매드니스>의 마지막 공연에서 김기수는 어느 때보다 더욱 혼신을 담은 명연기와 열정 넘치는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며 전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쉬어 매드니스>의 마지막 공연을 본 연극계 한 관계자는 "정말 시종일관 유쾌하고 열정 넘치는 무대였다. 특히 김기수 특유의 코믹한 몸짓과 말투, 허를 찌르는 대사와 애드립에 얼마나 감탄했는지 모른다" 며 "극중 토니라는 인물은 워낙 독특한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김기수씨는 시종일관 인상적이면서도 튀지 않는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었다. 김기수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정말 멋진 공연이었고, 명 연극배우로 이름을 올려도 전혀 손색없는 멋진 배우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날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으로 극에 끊임없는 웃음과 동시에 묘한 의문을 남기는 인물을 실감나게 선보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해낸 김기수에 대해 관객들은 '춤, 노래, 연기 삼박자 모두 갖춘 정말 멋진 배우'라며 신명나는 연기와 폭발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김기수에 대해 찬사를 쏟아냈다.

이날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기수는 "9개월 반이 아니라 겨우 9일이 지난 느낌인데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라니 정말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참 오랜 기간 동안 토니라는 인물에 푹 빠져 살면서 정말 즐거웠고 신명났고 행복했어요. 그만큼 열정을 크게 쏟아 아쉬움이 큰데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응원과 칭찬을 보내준 관객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연극이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어 준 만큼 앞으로 더욱 노력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정말 '갈채' 받는 '희극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또 드라마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계속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개그맨 김기수, 배우 김기수가 될 것"이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개그맨뿐 아니라 패션 모델로, 연극 배우로 늘 다양하고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기수는 현재 KBS 2Radio <안문숙의 네시엔>,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MBC 에브리원 <서경석의 안티공방>에 출연, 종횡무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신동휴 기자 d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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