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으로 컴백한 한성주가 31일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신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얘기를 솔직히 밝혔다.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진출해 지적인 매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동하던 중 1996년 SBS 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한성주는 1999년 6월 재벌 2세와 결혼한 뒤 10개월 만에 이혼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성주는 한때 자신의 결혼에 대해 '어머니의 정략결혼이었다'는 소문에 시달려 많이 힘들어 했었다고 고백하며 "선배의 소개로 결혼하게 된 것"이며 "오히려 부모님은 처음 결혼을 반대하셨는데 내가 설득해서 결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나를 믿고 결혼을 허락해 주셨지만 그 믿음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성주는 방송에서 "이혼을 결정할때는 죽을 생각까지 했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짐작케 했다.

이혼과 함께 방송국에 사직서를 내고 활동을 중단해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한성주는 최근 방송복귀를 선언하고 현재 경기방송 '한성주의 행복한 90분'의 진행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방송이 나간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앞으로는 힘내서 항상 좋은일만 있기를 바란다"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등의 글을 남기며 한성주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