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방송 중간광고 허용땐 미디어 균형발전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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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는 31일 "방송광고 정책은 방송뿐 아니라 모든 시장 참여자의 참여 아래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확정해야 한다"며 "미디어 산업 전반의 균형발전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중립적인 제3의 위원회를 만들어 심도 있게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신문협회는 최근 방송위원회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중간 광고 및 가상 광고 도입,방송 광고료 및 수신료 인상,하나의 방송 채널을 여러 개로 나눠 다채널로 서비스하는 멀티모드 서비스(MMS) 도입 등 방송재원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이날 방송위와 국회 등에 전달했다.
신문협회는 "방송위 등이 방송 광고를 방송만의 문제로 잘못 인식해 매체 균형 발전을 도외시하고 있다"며 "중간 광고,가상 광고 등 10년 넘게 쟁점이 돼 왔던 이들 제도를 일시에 도입.허용할 경우 미디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커 타 매체의 광고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광고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광고주들이 전체 광고비를 늘리기보다는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매체별 광고비를 조정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방송 광고의 도입은 결국 신문과 케이블 TV 등 타 매체의 광고 감소로 이어져 매체 균형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문협회가 각종 자료를 종합한 결과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 사항이 모두 수용될 경우 방송사들은 연간 1조3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상파 방송 연간 광고 매출(2조1000억원·2006년 기준)의 절반을 넘는 액수로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신문의 연간 광고 매출(1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신문협회는 또 "가상 광고,중간 광고 등은 프로그램과 광고의 경계를 허물거나 광고가 프로그램에 침투하는 내용이어서 광고주의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방송 프로그램이 더욱 시청률 위주로 제작.편성돼 질적 저하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신문협회는 최근 방송위원회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중간 광고 및 가상 광고 도입,방송 광고료 및 수신료 인상,하나의 방송 채널을 여러 개로 나눠 다채널로 서비스하는 멀티모드 서비스(MMS) 도입 등 방송재원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이날 방송위와 국회 등에 전달했다.
신문협회는 "방송위 등이 방송 광고를 방송만의 문제로 잘못 인식해 매체 균형 발전을 도외시하고 있다"며 "중간 광고,가상 광고 등 10년 넘게 쟁점이 돼 왔던 이들 제도를 일시에 도입.허용할 경우 미디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커 타 매체의 광고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광고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광고주들이 전체 광고비를 늘리기보다는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매체별 광고비를 조정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방송 광고의 도입은 결국 신문과 케이블 TV 등 타 매체의 광고 감소로 이어져 매체 균형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문협회가 각종 자료를 종합한 결과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 사항이 모두 수용될 경우 방송사들은 연간 1조3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상파 방송 연간 광고 매출(2조1000억원·2006년 기준)의 절반을 넘는 액수로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신문의 연간 광고 매출(1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신문협회는 또 "가상 광고,중간 광고 등은 프로그램과 광고의 경계를 허물거나 광고가 프로그램에 침투하는 내용이어서 광고주의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방송 프로그램이 더욱 시청률 위주로 제작.편성돼 질적 저하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