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쿤사, 사망..."화장해 달라"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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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마약왕'으로 불리며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악명높은 지명수배자였던 쿤 사(Khun Sa)가 미얀마의 양곤 저택에서 74세의 나이로 숨졌다.
뉴욕 타임스 등 해외 언론들은 마약왕 쿤사가 지난 26일 미얀마 양곤의 저택에서 사망했다며 혹시 자신의 죽음 이후의 조치가 두려워 화장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전하고 있다. 사망한 날짜가 28일이라는 설도 있다.
쿤 사의 사망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뇨병과 부분 마비, 고혈압으로 오랫동안 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쿤사는 세계최대의 마약산지로 악명높은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 접경의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마약을 제조, 전세계 아편 생산량의 70%를 공급해왔다.
그는 이곳에 위성 텔레비젼을 설치하고 학교와 기타시설들을 건설해 자신만의 마약왕국을 거느리며 그 악명을 널리 떨쳤다.
아편으로 판매한 자금으로 지대공 미사일과 첨단 무기 등을 구입하고 전쟁에서 패하면 샨족의 삶의 터전이 없어진다는 절박함의 용병술을 앞세워 진압에 나섰던 태국, 미얀마, 라오스 정규군 토벌대를 패퇴시키기도 했다.
쿤사는 지난 1996년 자신의 신변 안전과 자신의 군사력을 미얀마 군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은퇴하고 미얀마에서 지금껏 은둔생활을 해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뉴욕 타임스 등 해외 언론들은 마약왕 쿤사가 지난 26일 미얀마 양곤의 저택에서 사망했다며 혹시 자신의 죽음 이후의 조치가 두려워 화장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전하고 있다. 사망한 날짜가 28일이라는 설도 있다.
쿤 사의 사망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뇨병과 부분 마비, 고혈압으로 오랫동안 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쿤사는 세계최대의 마약산지로 악명높은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 접경의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마약을 제조, 전세계 아편 생산량의 70%를 공급해왔다.
그는 이곳에 위성 텔레비젼을 설치하고 학교와 기타시설들을 건설해 자신만의 마약왕국을 거느리며 그 악명을 널리 떨쳤다.
아편으로 판매한 자금으로 지대공 미사일과 첨단 무기 등을 구입하고 전쟁에서 패하면 샨족의 삶의 터전이 없어진다는 절박함의 용병술을 앞세워 진압에 나섰던 태국, 미얀마, 라오스 정규군 토벌대를 패퇴시키기도 했다.
쿤사는 지난 1996년 자신의 신변 안전과 자신의 군사력을 미얀마 군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은퇴하고 미얀마에서 지금껏 은둔생활을 해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