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사(HR) 컨설팅회사인 왓슨와이어트가 얼마 전 40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75%는 "기업 활동의 가장 우선순위를 인재확보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 기업들의 62%는 하지만 "회사 전체적으로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4년부터 "좋은 인재 한명이 10만명을 먹여살릴 수 있다"며 부르짖었던 '인재경영'은 이제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피튀기는 무한경쟁을 벌이면서 우수한 인재를 뽑고,양성하는 일은 어느 경영 활동보다도 중요한 도전과제가 됐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리더십을 갖춘 인재들이 팀워크를 이뤄 만들어내는 상품과 서비스가 아니면 더이상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이 속해 있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는 곳이어서 전 세계 기업들은 이 지역을 잘 알고 비즈니스도 잘 아는 '일 잘하는 아시아인'을 뽑고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