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던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 9월 추석연휴와 잦은 비로 인해 한풀 꺾였다.

통계청은 지난 9월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로 6월(7.9%),7월(9.9%),8월(7.3%) 등 최근 3개월 증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내수경기를 나타내는 도소매업 생산은 0.3% 증가에 그쳐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고,음식숙박업은 1.9% 감소해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소매업은 추석성수품 판매로 6.4% 증가한 반면 도매업은 2.7%,자동차판매는 16.1% 줄었다.

숙박업은 추석연휴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4.5% 줄었고 음식점업도 1.5%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부동산 경기 하강추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업이 6.8% 감소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