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텔 대표 채무에 엠피오 연대보증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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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코스닥 상장사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가 도를 넘고 있다.
대규모 횡령에 이어 회사돈으로 개인 채무보증까지 선 후 이를 뒤늦게 공시하는 등 각종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텔과 엠피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한텔의 대표이사인 윤성진의 채무 71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섰다고 밝혔다.
연대보증 날짜는 지난 7월3일로,무려 3개월 가까이 지난 늑장공시다.
윤 대표가 주식 25만주를 담보로 55억원을 빌리면서 원금의 130%에 해당하는 71억원 규모 어음을 발행하는 데 한텔과 엠피오가 연대보증을 선 것이다.
한텔은 회사가 대표이사의 개인용도 자금차입에 연대보증을 선 셈이다.
특히 엠피오의 경우 한텔은 물론 윤성진 대표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어 경영진이 회사돈을 쌈지돈마냥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71억원은 엠피오 자기자본의 48%에 달하는 규모다.
연대보증 이유에 대해 엠피오 측은 "대표이사가 해외 출장인 관계로 파악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엠피오는 지난 8월에는 현 대표에 의한 90억원 규모 횡령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40억원 규모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조기상환청구,인터내셔널테크놀로지스의 36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 등 악재가 줄을 잇고 있다.
한텔과 엠피오는 공시 위반으로 각각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은 상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대규모 횡령에 이어 회사돈으로 개인 채무보증까지 선 후 이를 뒤늦게 공시하는 등 각종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텔과 엠피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한텔의 대표이사인 윤성진의 채무 71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섰다고 밝혔다.
연대보증 날짜는 지난 7월3일로,무려 3개월 가까이 지난 늑장공시다.
윤 대표가 주식 25만주를 담보로 55억원을 빌리면서 원금의 130%에 해당하는 71억원 규모 어음을 발행하는 데 한텔과 엠피오가 연대보증을 선 것이다.
한텔은 회사가 대표이사의 개인용도 자금차입에 연대보증을 선 셈이다.
특히 엠피오의 경우 한텔은 물론 윤성진 대표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어 경영진이 회사돈을 쌈지돈마냥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71억원은 엠피오 자기자본의 48%에 달하는 규모다.
연대보증 이유에 대해 엠피오 측은 "대표이사가 해외 출장인 관계로 파악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엠피오는 지난 8월에는 현 대표에 의한 90억원 규모 횡령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40억원 규모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조기상환청구,인터내셔널테크놀로지스의 36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 등 악재가 줄을 잇고 있다.
한텔과 엠피오는 공시 위반으로 각각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은 상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