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 건설노조 울산지부는 31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자 측인 전문건설업체가 협상 노조원을 인정하지 않고 교섭 의지를 보이지 않아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건설업체 측은 "플랜트 건설노조는 105개 전문건설업체와 노사 협상을 할 '노동쟁의 조정 대상이 아니다'는 게 노동위원회의 결정"이라며 "노조의 총파업 단행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날 윤갑인제 노조위원장은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고도 기다려 왔다"며 "사용자 측이 단체협상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총사업비 2조원이 투자되는 울산 남구 용연동 SK에너지의 중질유 분해공정(New FCC) 건설 현장은 큰 타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