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장동건의 헐리우드 진출작 영화 '런드리 워리어'에서 장동건의 상대역으로 케이트 보스워스가 낙점됐다.

세계적인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 아시아판은 31일 "한국의 이승무 감독이 연출하고 '반지의 제왕'과 '매트릭스'를 제작한 배리 오스본이 제작을 맡는 할리우드 영화 '런드리 워리어'에서 장동건이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보스워스와 제프리 러시 등과 함께 연기한다"고 보도했다.

영화 '런드리 워리어'는 바다를 건너온 동양의 무사가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퓨처리즘 액션을 선보이는 영화다.

장동건은 동양에서 미국땅으로 숨어들어온 무사역을, 케이트 보스워스는 서커스단원으로 살아가며 어린시절 학대에 시달린 끝에 복수를 꿈꾸는 서부의 강인한 여자 역할을 맡았다.

장동건의 상대역으로 캐스팅 된 케이트 보스워스는 1998년 영화 '호스 위스퍼러'로 데뷔한 연약한 듯 지적이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소유자로, 영화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수퍼맨 리턴즈'(2006)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지난 19일 중국 만리장성에서 열린 '펜디(Fendi) 패션쇼'에서는 배우 전도연에 대해 `칸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영화 '밀양'을 인상깊게 봤다. 너무나 뛰어난 연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한 그녀는 할리우드 꽃미남 배우 올랜드 블룸의 연인으로도 유명했다.

영화 총 지휘는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제작한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인 배리 오스본(Barrie Osborne)이 맡았다. 배리 오스본은 무명에 가까웠던 피터 잭슨과 워쇼스키 형제 감독들을 발탁해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 세계 시장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블록버스터를 제작했다.

배리 오스본은 젊은 시절 주한미국으로 파견돼 평택 미군 부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의 헐리우드 진출작으로 파격적인 액션과 깊이 있는 연출이 기대되는 '런드리 워리어'는 11월 초 뉴질랜드 핸더슨 벨리 스튜디오에서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