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연기자 김현주가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BS 새수목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극본 정유경, 연출 표민수)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주는 “<파란만장 미스김>을 끝낸 후 공백기 동안 나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때문에 여행도 많이 가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열었다.

김현주는 “행간에 우울증에 걸렸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특별히 쉬어야 겠다가 아닌 인간 김현주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을 뿐 우울증이라거나 극복하거나 그것은 말이 안 된다”고 사실과 다름을 못 박았다.

이어 김현주는 “나를 이겨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기간이었던 만큼,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는 계기가 됐다”면서 “그런 시기를 보낸 후 ‘인순이’라는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보면서 나와 닮은 캐릭터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고, 촬영을 마친 후에는 많이 성숙해져 있을 것 같다”라고 이번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현주는 주인공 ‘박인순’ 역을 맡아 순간의 실수로 살인이라는 전과를 안고 살아가는 캐릭터를 그릴 예정이다.

<인순이는 예쁘다>는 끊임없이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던 외로운 주인공들이 진정한 사랑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 사는 화해와 성장의 드라마로, <사육신>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첫 방송 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