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양극재 연간 생산 목표를 기존 17만t에서 15만t으로 낮췄다.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해 고성장·고수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며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3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금흐름 관리가 경영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투자 우선순위를 정교화하고 전체적으로 올해도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48조9161억원 영업이익 9168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46% 영업이익은 63.75%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27조1000억원이다.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를 26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분별로는 △석유화학 18조6000억원 △첨단소재 6조2000억원 △생명과학 1조4000억원 △팜한농 8000억원이다. 특히 양극재 올해 생산 목표는 기존 17만t에서 15만t으로 낮췄다. 내년 목표(기존 20만t→17만t)도 하향 조정했다. 차 CFO는 이에 대해 보호무역 기조 심화 및 친환경 정책 변동성 확대로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극심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성장·고수익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고 3대 신성장동력의 내실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
평가 왜 중요한가?평가는 조직이 피평가자에게 부과된 업무에 대하여 일정기간 동안 그 달성 정도를 체크하여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키려는 것이며, 피 평가자의 업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의도된 시스템이다. 평가는 임직원의 가치를 평가하여 인사 전반에 활용함으로써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회사의 성장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경영 핵심 활동'이다. 인사 관점에서 평가는 5가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첫째, 회사 인력 정책을 설정하는 기준이다. 구성원의 능력과 실적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누적적으로 제공해 줌과 동시에, 회사의 전 인력에 대한 질적 수준을 판단하게 한다.둘째, 체계적인 인재육성을 가능하게 해 준다. 구성원의 능력과 역량 차이는 반드시 존재한다. 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능력개발의 포인트와 니즈를 찾아내 지원함으로써, 일을 통한 성과창출 및 인재육성을 가능하게 한다.셋째, 업무와 능력 향상의 기초자료이다. 현재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고 상사의 피드백을 통해 동기유발과 업무 개선점을 찾아내 업무 능력 향상과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게 한다.넷째, 공정한 보상과 승진의 기준이 된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가져갈 수 있다. 평가 결과가 없다면, 조직은 적당주의와 무사안일주의가 만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다섯째, 적재적소 배치의 수단이 된다. 평가를 통해 자신이 잘하는 업무를 파악하게 되고, 각 부서의 필요 지식과 역량 등을 사전 공유함으로써 가고 싶은 부서에 대한 준비를 하게 한다. 평가의 문제점과 평가 무용론의 주장평가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평가의 가장 큰 문제는 조직 장이 조직의 목표는 물론
지난해 가계 씀씀이가 ‘카드 사태’로 소비가 급감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가계 씀씀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하는 등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비가 얼어붙자 저성장 추세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3년째 감소한 소매판매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01.6으로 전년 대비 2.2% 하락했다. 신용카드 대란으로 내수가 꽁꽁 얼어붙은 2003년(-3.2%) 후 낙폭이 가장 컸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22년(-0.3%)과 2023년(-1.4%)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3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5년 이후 처음이다.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가전제품을 비롯한 내구재(-3.1%)와 의류를 포함한 준내구재(-3.7%), 음식료품을 비롯한 비내구재(-1.4%) 상승률이 모두 마이너스였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임금 상승률은 높지 않은데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었다”고 말했다.지난해 물가가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해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2.0%)를 웃돌았다. 특히 서민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과일, 채소, 해산물을 비롯한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이 9.8%로 2010년(21.3%) 후 가장 높았다. 비싼 가격표를 보고 놀란 소비자가 지갑을 닫는 이른바 ‘스티커 쇼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작년 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탄핵 정국,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겹쳐 ‘연말 특수&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