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가 내수 회복에 힘입어 5.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31일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동향세미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 경제 전망과 금융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기업 수익성 개선에 따른 일자리 증가와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높은 4.7%로 전망됐으며 건설투자 증가율은 기업도시 행정복합도시 등 국토균형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올해보다 1%포인트 높은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6.6%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해보다 다소 낮아진 910원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연구원은 금융시장은 국내 경기의 상승 기조와 개인투자자의 직.간접 투자 확대 추세,연기금의 주식 투자 증가,외국인투자자의 시장 참가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의 재발 가능성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