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적으로도 11월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990년 이후 11월은 12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균상승률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4분기가 증시호황기인데 11월 증시는 4분기 내에서도 가장 두르러진 강세를 보인 달이라는 것.

특히 2001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11월에 하락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미국 증시의 경우도 11월 증시는 연중 최고의 월평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달로 나타났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1월 강세장은 국내기업들의 4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연말장세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올해에도 이러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11월 한달은 어쨌거나 한미 증시 공히 확률적으로 강세장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은 때"라며 "현 펀더멘털대비 1950~2000P정도를 균형가격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강세국면이므로 10~20% 오버슈팅은 무난하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쯤 오버슈팅이 극에 달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으며 지금은 어쨌든 추가상승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