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일 롯데쇼핑은 롯데그룹의 대한화재 인수의 주체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롯데그룹이 대한화재 지분 59.36%를 3500억원 수준에서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롯데쇼핑 주가가 3% 하락한 바 있다.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이 운용사 설립 등 금융업 확장을 공격적으로 모색 중임을 고려하면, 금융 지주사 자격 요건을 갖기 어렵고 지분 이동이 부자유스러운 롯데쇼핑이 대한화재의 인수주체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롯데호텔 등 비상장 계열사들의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그럴 경우 이번 대한화재 인수가 롯데쇼핑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