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팅크웨어에 대해 네비게이션 마켓리더다운 실적 모멘텀이 지속중이라며 목표가를 5만21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노근창, 박태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팅크웨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출 물량이 대거 반영됐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상회하는 분기 최대 실적을 나타내 견조한 성장세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할 팅크웨어의 경쟁력은 여전히 성장 국면에 있는 국내 네이게이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선두업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내 네비게이션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보급률은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갈수록 네비게이션 기기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60% 이상의 보급률 수준까지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팅크웨어는 시장 형성 초기부터 제품을 출시, Map과 H/W에 대한 퀄리티를 인정받은 마켓리더라는 점에서 신규 및 교체수요 시장 성장의 수혜가 집중될 것이란 분석.

또 국내 시장에서 H/W와 S/W를 모두 보유한 유일한 업체로 갈수록 팅크웨어의 장점은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팅크웨어의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50%에 근접하는 M/S를 확보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의 M/S자체보다도 시장 초기부터 확보한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네비게이션 업체들은 S/W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경우, 높은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해외업체들과 달리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차별화된 기능이나 LBS 제공 등이 유료화될 가능성이 높아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분기에는 주요 제품군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3분기에 주춤했던 S/W 매출이 회복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98억원, 78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2008년에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업체로서의 지위를 이어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84억원, 34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