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일 석유화학업체들의 전통적인 비수기에 급격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일시적인 수익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주요업체들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유영국 서울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내년 1분기까지 수익성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유 연구원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2000원에서 13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1'에서 '매수2'로 하향 조정하고, 호남석유화학의 목표주가도 21만원에서 17만7000원으로 내렸으나 투자의견은 '매수1'을 유지했다.

한화석유화학의 경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1'을 유지하고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화석화는 한화갤러리아 등 자회사의 자산가치가 3조원을 상회하고, LDPE, PVC, 옥소알콜 등 주요제품들이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한편 10월 국제유가(WTI)의 단기 급등 영향으로 나프타 가격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나프타는 지난 3분기 평균대비 16.1% 상승해 톤당 808달러까지 급등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