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전투신과 '청룡'의 현신 '처로'가 등장하며 극에 재미가 더해지는 MBC 환타지 사극 '태왕사신기'가 연일 화제다.

총 24부작인 태왕사신기는 극의 중반부를 넘어서며 태왕으로써 담덕의 카리스마가 점점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담덕의 연인이자 주작의 주인인 기하의 변신에 주목하고 있다.

엇갈린 운명의 장난일까. 사랑하는 사이였던 담덕과 기하는 오해로 인해 헤어지게되고, 기하는 뒤늦게 담덕의 아이를 가진것을 알게된다.

아이를 갖고 담덕과의 이별을 슬퍼하던 기하는 절벽에서 자살을 시도하지만 주작의 힘으로 실패한다.

사랑에 실패한후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된 기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화천회의 행동에 따라가는 것에 회의를 느끼던 기하는 마음에 변화를 일으켜 불의 신녀로 다시 태어났다.

31일 방송된 태왕사신기 14회에서 "이제 시작이야. 이 어미가 먼저 고구려를 너에게 줄거야. 그 다음에 무엇을 줄까?"라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기하.

그녀는 자신을 친딸처럼 키워준 대신관을 해치고 천지신당의 주인이 된데 그치지 않고 군대의 철군과 이동을 명령하며 제가회의를 좌지우지하고 호개로 하여금 담덕과 대립하도록 조정하는 등 냉혹한 모습을 선보이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빛내기 시작했다.

더욱 강력해지는 불의 힘을 발판으로 뱃속의 아기를 위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기하의 야심은 점점 구체화되고, 기하에 대한 사랑으로 더욱 담덕과 대립하게 되는 호개는 백호의 신물을 얻어 담덕과 맞서고자 한다.

담덕과 기하 그리고 호개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부딪히는 가운데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태왕사신기'는 앞으로 청룡과 백호의 신물 그리고 연이은 전투로 극의 정점을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필립의 소속사인 스타케이는 '16회쯤 처로의 본래 모습이 공개될 것이라며 조만간 이필립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왕사신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일본 극장에서 개봉소식을 알려온 태왕사신기 측은 일본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알리며 한국 드라마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종학, 윤상호 감독과 송지나, 박경수 작가를 비롯하여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 윤태영, 박상원, 최민수, 오광록, 박성웅, 이필립(처로) 등 탄탄한 출연진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MBC '태왕사신기'는 총 24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저녁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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