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유럽에 첫 철강재 가공센터를 설립,고급 철강재 판매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윤석만 포스코 사장,이시형 주 폴란드 한국대사 등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브로츠와프 인근 코비에르지체 경제특구에서 연산 14만t 규모의 POS-PPC(POSCO-Poland Processing Center)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480만달러가 투자된 이 공장은 판재류를 길이 방향으로 자르는 슬리팅 라인 1기，폭 방향으로 절단하는 시어링 라인 1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고급 냉연제품을 가공해 판매하게 된다.

폴란드는 자동차 부품사가 밀집해 있어 동유럽의 디트로이트로 평가받고 있다.

또 LG전자 LG필립스LCD 도시바 샤프 등 글로벌 전자회사가 진출하는 등 유럽 지역의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중심지로도 부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슬로베니아에 물류센터를 가동한 데 이어 폴란드에 가공센터까지 준공함으로써 해외 생산 기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