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19만원을 돌파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1일 미래에셋증권은 장중 한때 12.9% 급등하며 19만1500원을 기록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4.72% 오른 1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7~9월) 순이익은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급증하며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 연구원은 "미래에셋은 급성장하는 자산관리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갖춤에 따라 시중 유동자금의 간접투자 시장 유입 가속화의 최대 수혜주가 되고 있다"며 "2008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5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 증권사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컸는데도 일제히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날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삼성 미래에셋 현대에 이어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2분기 매출이 7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영업이익은 60% 증가한 10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대우증권도 영업이익이 1011억원으로 52.1% 증가했다.

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