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달러 거센 상승 압력…하루 9100억 긴급방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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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7.75~7.85…페그 상한선 위협
홍콩 정부가 하루 동안 약 9100억원어치의 홍콩달러를 긴급 방출하는 등 페그제(고정환율제) 방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러나 대형 기업공개로 홍콩달러의 수요 증가에다 투기 세력까지 가세,홍콩달러 가치의 상승 압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약 78억2000만홍콩달러를 푸는 등 최근 2주간 약 100억홍콩달러(약 1조2000억원)를 시장에 투입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이는 홍콩달러가 거래범위(달러당 7.75~7.85홍콩달러)의 마지노선인 달러당 7.75홍콩달러에서 머물면서 페그제의 상한선을 계속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외환 선물시장에선 12개월 후 인도 가격이 이미 달러당 7.70선으로 오르는 등 페그제 붕괴를 염두에 둔 투기적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홍콩달러 강세는 최근 증시 활황과 대형 업체의 기업공개로 홍콩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게 직접적인 배경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중국 경제와 밀접한 홍콩의 특성을 고려,홍콩달러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많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홍콩 정부가 100억홍콩달러가 넘는 돈을 시장에 풀었지만 환율은 달러당 7.75선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그만큼 홍콩달러의 상승 압박이 강해 페그제 붕괴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은 1983년 이후 달러당 7.80홍콩달러로 고정한 페그제를 운영해오다 2005년 5월부터 홍콩달러화 거래범위를 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변경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홍콩 정부가 하루 동안 약 9100억원어치의 홍콩달러를 긴급 방출하는 등 페그제(고정환율제) 방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러나 대형 기업공개로 홍콩달러의 수요 증가에다 투기 세력까지 가세,홍콩달러 가치의 상승 압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약 78억2000만홍콩달러를 푸는 등 최근 2주간 약 100억홍콩달러(약 1조2000억원)를 시장에 투입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이는 홍콩달러가 거래범위(달러당 7.75~7.85홍콩달러)의 마지노선인 달러당 7.75홍콩달러에서 머물면서 페그제의 상한선을 계속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외환 선물시장에선 12개월 후 인도 가격이 이미 달러당 7.70선으로 오르는 등 페그제 붕괴를 염두에 둔 투기적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홍콩달러 강세는 최근 증시 활황과 대형 업체의 기업공개로 홍콩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게 직접적인 배경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중국 경제와 밀접한 홍콩의 특성을 고려,홍콩달러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많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홍콩 정부가 100억홍콩달러가 넘는 돈을 시장에 풀었지만 환율은 달러당 7.75선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그만큼 홍콩달러의 상승 압박이 강해 페그제 붕괴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은 1983년 이후 달러당 7.80홍콩달러로 고정한 페그제를 운영해오다 2005년 5월부터 홍콩달러화 거래범위를 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변경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