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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ㆍ車ㆍ반도체 등 소외업종, 매력 크지만 주도株 부상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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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자동차 반도체 등 '소외업종 3인방'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으로 급락해 투자매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상승 종목 수가 압축되고 주가차별화 현상이 심화돼 은행 자동차 반도체업종의 PER가 급락했다.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도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보이며 장기소외된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주의 경우 지난 7월 9.5배이던 PER(향후 12개월 이익 기준)가 지난 10월 말 현재 8.2배로 하락,전업종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에 반도체·반도체장비업종 PER도 13.4배에 달했던 것이 9.5배로 떨어졌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주의 경우 이익개선 추세가 뚜렷한 데도 주가는 오르지 못해 PER가 11.5배에서 8.8배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을 추정하고 있는 172개 종목의 평균 PER는 12.6배이지만 은행 자동차 반도체업종은 10배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PER 하락과는 달리 주당순이익(EPS)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황 호전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들 저평가 업종이 당장 주도주로 부상하기엔 여건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업종은 메모리 공급과잉 우려가 여전하고,자동차도 미국 소비심리 둔화와 원화 강세가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업종 역시 마진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부동산 관련 대출의 부실화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은행 자동차 반도체 등 장기소외주의 PER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주도주로 발돋움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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