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대표적인 성장주인 여행주들이 최근 원화 강세 등 긍정적인 외부 여건 속에서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자유투어 등 여행주 주가는 최근 3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8월10일 1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줄곧 하락해 20%가량 조정을 받았으며,모두투어도 8월9일 5만94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0% 이상 떨어졌다.

자유투어는 전고점 대비 주가가 반토막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근 1년간 주가가 두 배 이상씩 급등한 데 따른 부담에다 몇몇 대표 여행주의 경우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이 최근 조정 이유라고 풀이했다.

특히 하나투어의 경우 3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10월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42.9%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