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금리 '약발' 안 먹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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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금리 유혹 잘 안 먹히네 … 수신 증가액 갈수록 줄어
은행들이 고금리 월급통장과 특판예금 등을 출시하며 수신고를 늘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수신액 증가 속도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총수신 잔액(10월30일 기준)은 147조9778억원으로 10월 한달 동안 8157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민은행의 총 수신 증가액은 8월 1조934억원에서 9월 8710억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한달 동안 1조3980억원이 늘어나 전달 1조4373억원보다 증가액이 줄었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 10일부터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의 대항마로 고금리 월급통장인 ‘우리AMA 전자통장’을 출시했지만 지금까지 1229억원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예상보다 잘 팔리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기업과 기관들이 가입하는 정기예금은 늘고 있지만 요구불예금과 같은 저비용성 예금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총수신 증가액도 전달 8801억원에서 3630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3일 스윙 상품인 ‘빅팟통장’을 선보여 두달만에 6300억원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이 상품은 하나은행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을 계열사인 하나대투증권으로 보내는 구조로 돼 있어 은행의 예금 확대에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은행들이 고금리 월급통장과 특판예금 등을 출시하며 수신고를 늘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수신액 증가 속도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총수신 잔액(10월30일 기준)은 147조9778억원으로 10월 한달 동안 8157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민은행의 총 수신 증가액은 8월 1조934억원에서 9월 8710억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한달 동안 1조3980억원이 늘어나 전달 1조4373억원보다 증가액이 줄었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 10일부터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의 대항마로 고금리 월급통장인 ‘우리AMA 전자통장’을 출시했지만 지금까지 1229억원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예상보다 잘 팔리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기업과 기관들이 가입하는 정기예금은 늘고 있지만 요구불예금과 같은 저비용성 예금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총수신 증가액도 전달 8801억원에서 3630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3일 스윙 상품인 ‘빅팟통장’을 선보여 두달만에 6300억원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이 상품은 하나은행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을 계열사인 하나대투증권으로 보내는 구조로 돼 있어 은행의 예금 확대에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