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통폐합 철회하라" 與野 한목소리... 국회 문광위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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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일 국정홍보처를 대상으로 한 국정 감사에서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기자실 통폐합)'의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성토하고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정부가 마련한 새 통합브리핑룸의 출입증을 발급받은 기자들은 부처 전체 출입 기자들의 10%에도 미치지 않는다"면서 "선진화 방안은 혈세와 행정력을 낭비해 기존 기사송고실과 브리핑룸을 통합한 것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의 장윤석 의원도 "작년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부처별 업무 평가에서 홍보처는 정보화 점수가 꼴찌였는데 그렇게 낙후된 홍보처가 취재 지원을 선진화한다면서 전자브리핑 시스템을 도입했다니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최구식 의원은 "언론은 권력의 그림자로 권력이 있으면 언론이 있는 것"이라면서 "자기 그림자와 싸워 이긴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도 "선진화 방안은 언론계에 대한 교도주의적 발상으로 도입돼 부작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언론을 탓하기보다 내 탓을 하는 겸허한 자세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유선호 의원과 윤원호 의원 역시 "홍보처는 선진화 방안을 고수하기보다 언론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김창호 홍보처장은 이 같은 지적에 "더 이상 취할 조치도 없다"면서 취재 선진화 방안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정부가 마련한 새 통합브리핑룸의 출입증을 발급받은 기자들은 부처 전체 출입 기자들의 10%에도 미치지 않는다"면서 "선진화 방안은 혈세와 행정력을 낭비해 기존 기사송고실과 브리핑룸을 통합한 것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의 장윤석 의원도 "작년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부처별 업무 평가에서 홍보처는 정보화 점수가 꼴찌였는데 그렇게 낙후된 홍보처가 취재 지원을 선진화한다면서 전자브리핑 시스템을 도입했다니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최구식 의원은 "언론은 권력의 그림자로 권력이 있으면 언론이 있는 것"이라면서 "자기 그림자와 싸워 이긴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도 "선진화 방안은 언론계에 대한 교도주의적 발상으로 도입돼 부작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언론을 탓하기보다 내 탓을 하는 겸허한 자세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유선호 의원과 윤원호 의원 역시 "홍보처는 선진화 방안을 고수하기보다 언론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김창호 홍보처장은 이 같은 지적에 "더 이상 취할 조치도 없다"면서 취재 선진화 방안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