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중 주가 흐름이 가장 좋은 요일과 가장 부진한 요일은?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평균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가장 높은 요일은 월요일인 반면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모두 부진한 요일은 금요일로 나타났다.

화, 수, 목요일 주가 흐름에서는 특별한 패턴을 찾기 어려웠지만 최근 국내 증시는 주 초반엔 강세를 보이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증권사 김용균 투자정보팀장은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강해 주말로 다가갈수록 시장의 상승 탄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약세로 인한 환율 문제,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 유가, 중국의 긴축 등이 최근 증시의 주요 변수들.

중국 긴축의 경우 과거 경험상 주말에 전격적으로 발표되는 경향이 많았다는 점이 국내 증시의 내부적 모멘텀 부재와 맞물리면서 대외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를 강화시키고 있다.

김 팀장은 "대외 변수에 대한 민감도 확대는 국내 기관의 입장에서도 주말동안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회피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진다"면서 "기관들의 평균 순매수도 월요일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금요일에는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결국 주말을 지나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주초부터는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지수 흐름이 안정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금요일 주가가 하락할 경우 시장 진입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