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2일 우리금융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가를 2만6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상회'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일 3분기 순이익이 32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7.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맥쿼리 측의 추정치인 5600억원과 시장 추정치 5350억원을 밑돈 것.

이 같은 실적부진은 투자유가증권 감액손, 대손전입액 증가,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담보부증권(CDO) 손실 반영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맥쿼리는 분석했다.

맥쿼리는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비은행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여전히 미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서비스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실적을 거두기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와 대구은행, 부산은행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