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 하락했습니다. 신용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추가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금리인하 효과가 하룻만에 퇴색됐습니다. 세계최대은행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 소식이 신용위기 확산 우려를 확산시켰습니다. 블루칩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룻만에 300pt 넘게 급락했습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동반하락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신용시장 경색이 다소 완화됐다고 발표한지 하룻 만에 신용위기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불안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7% 가까이 급락해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연준리는 추가 금리인하 중단을 강력히 시사함에 따라 신용위기가 악화되더라도 당분간 중립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용위기 여파로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사가 1만2000명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밝힌데 이어 펀드운용사인 피델리티 등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금리결정 이후 앞으로 발표된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등 원자재동향이 금융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조업 부진과 고용 악화로 소비심리가 위축이 불가피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추가 상승 가능성보다는 조정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