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탄소배출권 사업 진출에 관련주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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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탄소배출권 사업 진출에 관련주 ‘껑충’
하이닉스의 탄소배출권 사업 진출 소식에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2시26분 현재 유니슨이 9.30%, 퍼스텍은 상한가에 오르는 등 급등중이다.
풍력발전업체 유니슨은 자회사 풍력발전단지 두 곳이 탄소배출권을 보유중이고, 퍼스텍은 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후성의 계열사다.
이 시각 현재 후성은 0.82%, 유해가스저감장치업체인 포휴먼과 한국코트렐은 각각 0.77%, 0.62% 오르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1일 국내 환경전문업체 에코아이와 관련 컨설팅 계약을 맺고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CDM이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된 온실가스량에 상응하는 탄소배출권을 국제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을 말한다. 보통 ‘탄소배출권 사업’으로 통한다.
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시와 충국 청주시의 반도체 공장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해 얻은 탄소배출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기업은 크게 ‘오염원을 배출하는 쪽’과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지닌 쪽’으로 나뉘는데, 하이닉스는 이중 오염원을 배출하는 기업에 속한다.
현재 탄소배출권 관련주 가운데, 후성, 휴켐스, 한화, LG필립스LCD는 오염원을 생산하는 회사이고, LG상사 등은 제어기술을 구입해 사업에 나선 케이스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후성은 연간 60억원, 휴켐스는 연간 30억~40억원의 탄소배출권 관련 현금 수입을 벌어들이는 등 이 분야의 시장성은 이미 검증된 상태”라며 “하이닉스의 사업 진출로 공급이 늘어나 시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봉 애널리스트는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는 오염원을 대량으로 지닌 기업이 ‘갑’의 위치에 있는데,향후 이런 기업들 중에 추가로 사업에 나설 곳들이 더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반도체기업 삼성전자나, 철강대표기업 포스코도 잠재적인 후보라는 것.
봉 애널리스트는 “기업 규모나 시장 진출 가능성으로 볼 때 ‘카프로’의 시장 진입이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업체인 카프로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 생산시 나오는 유해물질을 기반으로 탄소배출권 사업에 나설 수 있는데, 제어기술을 지닌 적당한 파트너를 찾으면 시장 진출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2일 오후 2시26분 현재 유니슨이 9.30%, 퍼스텍은 상한가에 오르는 등 급등중이다.
풍력발전업체 유니슨은 자회사 풍력발전단지 두 곳이 탄소배출권을 보유중이고, 퍼스텍은 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후성의 계열사다.
이 시각 현재 후성은 0.82%, 유해가스저감장치업체인 포휴먼과 한국코트렐은 각각 0.77%, 0.62% 오르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1일 국내 환경전문업체 에코아이와 관련 컨설팅 계약을 맺고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CDM이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된 온실가스량에 상응하는 탄소배출권을 국제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을 말한다. 보통 ‘탄소배출권 사업’으로 통한다.
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시와 충국 청주시의 반도체 공장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해 얻은 탄소배출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기업은 크게 ‘오염원을 배출하는 쪽’과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지닌 쪽’으로 나뉘는데, 하이닉스는 이중 오염원을 배출하는 기업에 속한다.
현재 탄소배출권 관련주 가운데, 후성, 휴켐스, 한화, LG필립스LCD는 오염원을 생산하는 회사이고, LG상사 등은 제어기술을 구입해 사업에 나선 케이스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후성은 연간 60억원, 휴켐스는 연간 30억~40억원의 탄소배출권 관련 현금 수입을 벌어들이는 등 이 분야의 시장성은 이미 검증된 상태”라며 “하이닉스의 사업 진출로 공급이 늘어나 시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봉 애널리스트는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는 오염원을 대량으로 지닌 기업이 ‘갑’의 위치에 있는데,향후 이런 기업들 중에 추가로 사업에 나설 곳들이 더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반도체기업 삼성전자나, 철강대표기업 포스코도 잠재적인 후보라는 것.
봉 애널리스트는 “기업 규모나 시장 진출 가능성으로 볼 때 ‘카프로’의 시장 진입이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업체인 카프로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 생산시 나오는 유해물질을 기반으로 탄소배출권 사업에 나설 수 있는데, 제어기술을 지닌 적당한 파트너를 찾으면 시장 진출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