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슈'가 아닌 연기자 유수영으로 불러주세요"

영화배우로 변신한 여성 3인조 댄스 그룹 SES 출신의 '슈' 유수영이 지난 1일 경북 영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또 "정말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S.E.S 해체 이후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일본에서 활동했다. 선배 배우 정웅인과 처음 만나는 날 ‘가수가 우리 작품에 나오다니’라는 느낌의 표정을 보인 것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수영은 또 "차근차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배우 정웅인은 “가수가 배우로 활동하다 실패하면 가수로 돌아가고, 가수로 돌아갔다가 다시 연기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유수영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의 연기를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유수영은 영화에서 정웅인과 성지루의 첫사랑 연인 연희 역을 열연, 정웅인과 성지루는 15년 앙숙 친구로 그려져 유수영이 이 둘 사이의 갈등을 최고조로 이끌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영화 '산타마리아'는 영덕을 배경으로 현재 90% 정도 촬영을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