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와인] 도마스 가삭 ‥ 프랑스 남부 '특급와인'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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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스 가삭(Daumas Gassac)'은 '특이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와인이다.
등급으로는 싸구려 와인으로 인식되는 '뱅 드 페이(Vin de Pays,4단계로 나뉘어 있는 프랑스 와인 등급의 세 번째로 테이블 와인 바로 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언론으로부터 '샤토 라투르나 페트뤼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
지난달 3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랑그독 와인협회 주최로 시음회가 열렸을 때도 '도마스 가삭'은 그 명성답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마스 가삭'의 출발은 1970년 보르도에서 활동하던 지질학 교수 앙리 앙잘베르가 프랑스 남부의 랑그독 지역에 내려오면서부터다.
폭우가 지나간 뒤에도 수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만큼 배수력이 뛰어난 토양,해발 550m의 산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기류라는 자연 환경에다 '뛰어난 와인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와인 메이커의 손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양조 철학이 어우러져 '도마스 가삭'만의 맛이 탄생했다.
'도마스 가삭'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부터다.
1983년 영국의 타임지가 '도마스 가삭'을 프랑스 보르도의 특급 와인인 '샤토 라투르'와 비교하더니 1986년엔 프랑스 일간지인 주르날 뒤 디망쉬가 부르고뉴산(産) 수백만원짜리 와인인 '페트뤼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고 평가한 것.이후에도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휴 존슨은 '지중해 지역 유일의 특급 와인'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랑그독,루시옹을 포괄하는 프랑스 남부 지방은 프랑스 전체 와인의 3분의 1을 생산할 정도로 최대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블랜딩용 중.저가 벌크(bulk) 와인을 주로 생산,상대적으로 보르도나 부르고뉴에 비해 빛을 보지 못했다.
'도마스 가삭'은 프랑스 남부 와인을 단숨에 주목받게 만든 주인공인 셈이다.
최근엔 '도마스 가삭'을 필두로 프랑스 남부 와인의 글로벌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출범한 남프랑스 와인연합회는 '쉬드 드 프랑스(Sud de France,남프랑스)'라는 공동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크리스틴 몰린 랑그독와인협회 수출담당 이사는 "가시덤불,샤프란,월계수,아니스의 향이 나는 프랑스 남부 특유의 와인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등급으로는 싸구려 와인으로 인식되는 '뱅 드 페이(Vin de Pays,4단계로 나뉘어 있는 프랑스 와인 등급의 세 번째로 테이블 와인 바로 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언론으로부터 '샤토 라투르나 페트뤼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
지난달 3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랑그독 와인협회 주최로 시음회가 열렸을 때도 '도마스 가삭'은 그 명성답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마스 가삭'의 출발은 1970년 보르도에서 활동하던 지질학 교수 앙리 앙잘베르가 프랑스 남부의 랑그독 지역에 내려오면서부터다.
폭우가 지나간 뒤에도 수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만큼 배수력이 뛰어난 토양,해발 550m의 산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기류라는 자연 환경에다 '뛰어난 와인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와인 메이커의 손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양조 철학이 어우러져 '도마스 가삭'만의 맛이 탄생했다.
'도마스 가삭'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부터다.
1983년 영국의 타임지가 '도마스 가삭'을 프랑스 보르도의 특급 와인인 '샤토 라투르'와 비교하더니 1986년엔 프랑스 일간지인 주르날 뒤 디망쉬가 부르고뉴산(産) 수백만원짜리 와인인 '페트뤼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고 평가한 것.이후에도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휴 존슨은 '지중해 지역 유일의 특급 와인'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랑그독,루시옹을 포괄하는 프랑스 남부 지방은 프랑스 전체 와인의 3분의 1을 생산할 정도로 최대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블랜딩용 중.저가 벌크(bulk) 와인을 주로 생산,상대적으로 보르도나 부르고뉴에 비해 빛을 보지 못했다.
'도마스 가삭'은 프랑스 남부 와인을 단숨에 주목받게 만든 주인공인 셈이다.
최근엔 '도마스 가삭'을 필두로 프랑스 남부 와인의 글로벌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출범한 남프랑스 와인연합회는 '쉬드 드 프랑스(Sud de France,남프랑스)'라는 공동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크리스틴 몰린 랑그독와인협회 수출담당 이사는 "가시덤불,샤프란,월계수,아니스의 향이 나는 프랑스 남부 특유의 와인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