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核가진 北과 평화협정 없을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일 "우리는 핵을 가진 북한과는 평화 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서울의 외교부 청사에서 천영우 한국 측 회담 대표를 만난 뒤 "핵 폐기 이전에 4개국 정상회담이 가능하겠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미국의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실질적인 핵 불능화를 했을 때 평화 협상을 시작해 북한이 핵무기와 프로그램을 폐기한 후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4개국 정상이 아니라 외교 장관들이 모여 평화 협상의 개시를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상징적 제스처는 그동안에도 많았다"며 "상징적 제스처보다는 협상을 해야 할 때"라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 정부의 4개국 회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남북한과 미국.중국의 정상이나 외교장관들이 모여 '평화 협상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선언'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송민순 외교부 장관을 7~8일 워싱턴에 파견,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에게 이 같은 제안을 공식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시설을 불능화시키기 위한 미국의 기술팀이 2일 또는 3일 영변 핵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며,불능화 작업은 수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힐 차관보는 이날 서울의 외교부 청사에서 천영우 한국 측 회담 대표를 만난 뒤 "핵 폐기 이전에 4개국 정상회담이 가능하겠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미국의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실질적인 핵 불능화를 했을 때 평화 협상을 시작해 북한이 핵무기와 프로그램을 폐기한 후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4개국 정상이 아니라 외교 장관들이 모여 평화 협상의 개시를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상징적 제스처는 그동안에도 많았다"며 "상징적 제스처보다는 협상을 해야 할 때"라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 정부의 4개국 회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남북한과 미국.중국의 정상이나 외교장관들이 모여 '평화 협상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선언'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송민순 외교부 장관을 7~8일 워싱턴에 파견,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에게 이 같은 제안을 공식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시설을 불능화시키기 위한 미국의 기술팀이 2일 또는 3일 영변 핵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며,불능화 작업은 수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