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장교에도 허위학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국회 국방위 소속 송영선(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학사장교 출신으로 일선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위관장교 13명의 외국대학 졸업 학력이 가짜로 드러나 장교 임용이 취소되고 모두 군 검찰에 기소됐다.

이들은 학사장교 선발시험 때 필리핀 바기오시의 AT대 졸업 증빙서류를 제출, 임관한 학사 44기 출신 5명 (2004년 임관)과 46기 3명(2005년 ), 48기 5명(2006년) 등 13명이다.

2사단, 31사단, 70사단 등 전후방 부대에서 근무를 해왔다.

국방부는 지난달 말 전역예정이었던 학사 44기 출신 5명에 대해서는 전역 이틀 전인 10월29일 임관을 취소했고 46기 3명과 48기 5명은 오는 5일자로 임관 무효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또 지난 10월 26일 임관식을 하고 3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학사 50기 8명도 AT대 졸업 학력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전원 합격이 취소됐다.

앞서 가짜 졸업장을 제출해 임관한 학사 22기 출신 2명은 이미 전역한 상태여서 검찰에 기소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임관이 취소되거나 합격이 취소된 경우 다시 병역의무 부과 대상이 되며 일선 부대에서 근무중인 장교들인 경우는 계급이 부사관 또는 병으로 강등돼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