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들찾아삼만리>로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이훈이 상대 배역인 소유진에 대하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달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금요 드라마 <아들찾아삼만리>(극본 이근영, 연출 배태섭)의 제작발표회에서 이훈은 “소유진과는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것이지만 연예계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따사모)의 멤버로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사이다. 때문에 연기 호흡은 최고다”라고 과시했다.
이훈은 “특히 따사모 회원인 차태현, 정준하, 안재욱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유진의 활발한 성격으로 다 좋아한다”면서 “나 또한 소유진을 매우 좋아하는데 특히 나의 주량을 대적할 수 있는 여자는 소유진 밖에 없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훈은 데뷔 처음으로 재벌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과 관련, “13년 만에 재벌 역을 맡았다"면서 "그러나 맨 처음 럭셔리한 의상에 멋진 캐릭터라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망나니 재벌이었다. 그러니 나를 캐스팅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아들찾아삼만리>는 어느날 아들을 잃은 엄마 나순영(소유진)과 그 아들을 키운 재벌 왕계필(이훈)의 모성애와 부성애의 한판 코믹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2일 첫방송에서 14.7%(AGB닐슨)의 시청률을 기록,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