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를 할 때 바람이 많이 불면 거리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잔디를 뽑아 허공에 날려본 뒤 그 강도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옆바람이 불 때는 목표를 '오(誤)조준'해야 한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목표 지점보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더 보고 샷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목표를 벗어나게 조준을 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스럽지 않다.

예를 들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해서 핀보다 30∼40m 이상 왼쪽을 겨냥해 목표 지점에 떨군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옆바람이 불 때는 바람 영향을 덜 받는 낮은 탄도의 '펀치샷'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펀치샷을 하려면 우선 평소보다 공의 위치를 조금 더 우측으로 옮긴다.

그리고 어드레스를 할 때는 일반적인 자세보다 주먹 하나 정도만큼 볼 앞으로 다가서도록 한다.

클럽은 평소보다 조금 내려 잡는다.

이 상태에서 스윙 크기를 3분의 2 정도만 해주도록 한다.

스윙은 평소와 같이 하면 된다.

이렇게 펀치샷을 하면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심하게 오조준하지 않아도 된다.

정리=한은구/사진=강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