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에서 장미향이 솔솔~ 프라매코, 향기나는 금속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장미향이 은은히 풍기는 은목걸이,솔잎향이 스며나오는 세면대처럼 향기를 담아둘 수 있는 금속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했다.
금속가공업체 프라매코(대표 주학식)는 금속 내부에 미세한 기공을 살려두는 다공성 금속 성형 기술 '메코폼'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금속으로 만들어진 물체의 외부에 향수 원액을 묻히면 원액이 금속 안의 구멍으로 스며들어 갔다가 짧게는 1일,길게는 4개월에 걸쳐 천천히 흘러나온다.
향을 바꾸고 싶으면 드라이어로 향을 날린 뒤 새로운 향을 떨어뜨리면 된다.
일반적으로 금속을 성형할 때는 가루를 녹여 형틀에 붓는 주물 기법이 이용되기 때문에 내부에 기공이 들어가기 어렵다.
프라매코는 주물 대신 금속 가루를 틀에 넣고 강하게 눌러 찍어내는 압축(프레스) 성형을 통해 내부에 기공이 남아 있도록 했다.
압축 과정에서 강도와 온도를 조절하면 금속 안의 기공 크기를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일 수도 있다.
기공이 크면 담아둔 향이 빠르게 많이 흘러나오고 작으면 향이 조금씩 천천히 스며나온다.
금.은과 같은 귀금속부터 일반 스테인리스까지 금속류는 대부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 사장은 기술을 응용하면 다공성 금속에 은나노 코팅을 하거나 기공 비율을 높여 소음재.충격흡수재 등 특수 자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 독일 핀란드 등의 휴대폰업체 등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최소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금속가공업체 프라매코(대표 주학식)는 금속 내부에 미세한 기공을 살려두는 다공성 금속 성형 기술 '메코폼'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금속으로 만들어진 물체의 외부에 향수 원액을 묻히면 원액이 금속 안의 구멍으로 스며들어 갔다가 짧게는 1일,길게는 4개월에 걸쳐 천천히 흘러나온다.
향을 바꾸고 싶으면 드라이어로 향을 날린 뒤 새로운 향을 떨어뜨리면 된다.
일반적으로 금속을 성형할 때는 가루를 녹여 형틀에 붓는 주물 기법이 이용되기 때문에 내부에 기공이 들어가기 어렵다.
프라매코는 주물 대신 금속 가루를 틀에 넣고 강하게 눌러 찍어내는 압축(프레스) 성형을 통해 내부에 기공이 남아 있도록 했다.
압축 과정에서 강도와 온도를 조절하면 금속 안의 기공 크기를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일 수도 있다.
기공이 크면 담아둔 향이 빠르게 많이 흘러나오고 작으면 향이 조금씩 천천히 스며나온다.
금.은과 같은 귀금속부터 일반 스테인리스까지 금속류는 대부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 사장은 기술을 응용하면 다공성 금속에 은나노 코팅을 하거나 기공 비율을 높여 소음재.충격흡수재 등 특수 자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 독일 핀란드 등의 휴대폰업체 등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최소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