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1975년 MIT에서 석사학위(수송기관 시스템 연구)를 받았다.
이어 미국과 독일,일본의 산업과 정치 등을 비교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MIT에서 교수를 지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기업들의 몰락 원인을 분석하던 그는 1982년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당시 도요타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 회사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도요타 생산 방식을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1987년 MIT에서 연구팀을 이끌던 그는 도요타 생산 방식에 '린(Lean)'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후 1990년 '세상을 바꾼 방식'(The Machine That Changed the World)이라는 저서에서 도요타 생산 방식을 '린 경영'으로 처음 언급하며 낭비 제거 운동을 시작했다.
1997년 미국에 비영리 기관인 '린 경영연구소'를 설립한 워맥은 현재 '린 경영' 전파에 힘을 쏟고 있다.
린 경영연구소는 중국 인도 호주 등 전 세계 14개국에 설립돼 있다.
그는 연간 50차례 이상 전 세계 기업을 방문한다.
국제 세미나 등에 참석하기 위해 한 나라를 방문하면 반드시 그 나라의 기업 3~4곳을 둘러본다.
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현장 방문이 정답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보잉 GM 등 굴지의 기업들이 그에게 경영 점검을 의뢰하고 있다.
워맥 소장은 이번에 린 경영연구소 한국지사 설립을 검토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동안 '린 싱킹'(Lean Thinking) '린 솔루션'(Lean Solutions) '린 소비'(Lean Consumption) 등의 책을 썼다.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한 방식(프로세스)을 기록하는 법에 관한 책(A3 Thinking)을 집필하고 있다.
도요타 근로자들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 프로세스를 A3 용지에 적었다는 데서 착안한 이 책은 2년 후 출간될 예정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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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경영이란
낭비 제거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미국식 선진 경영기법이다.
'린'(Lean)이란 '얇은' '마른' '(비용을)절감한'이라는 뜻이다.
자재 구매에서부터 생산,재고 관리,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불필요한 낭비와 손실을 최소화시킨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쉽게 말해 '낭비 제거 경영'이다.
'린 경영'의 개념은 '도요타 생산 시스템'(TPS : Toyota Productivity System)에서 출발했다.
혁신적인 원가 절감과 높은 생산성으로 대변되는 TPS를 미국식 경영 환경에 맞춰 재정립한 것이다.
항공 업체인 보잉과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등이 '린 경영' 기법을 받아들인 대표적 기업이며,최근에는 서비스 업계로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