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의사결정에 기관 입김 더 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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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들이 5% 이상 대량으로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의사 결정에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가 전체 지분의 5% 이상을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24개사(중복 보유 제외)였다.
이는 직전 조사시점인 지난해 8월 초 103개사보다 20.4%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개당 한곳꼴로 펀드가 지분을 대량 보유한 셈이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가 3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영투신운용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25개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으며 한국투신운용(20개) 한국밸류자산운용(17개) 유리자산운용(11개) 삼성투신운용(6개) 순이었다.
이처럼 운용사가 지분을 대량 보유한 상장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시중 자금이 주식형펀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국내외 합계)의 수탁액은 지난해 말 46조4894억원이었으나 이달 1일 기준 97조571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불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의 입김도 세지고 있다.
국내에도 '펀드 자본주의'가 힘을 발휘하게 된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에 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하는 등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에 있어 권한과 책임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이에 따라 기업들의 의사 결정에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가 전체 지분의 5% 이상을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24개사(중복 보유 제외)였다.
이는 직전 조사시점인 지난해 8월 초 103개사보다 20.4%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개당 한곳꼴로 펀드가 지분을 대량 보유한 셈이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가 3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영투신운용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25개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으며 한국투신운용(20개) 한국밸류자산운용(17개) 유리자산운용(11개) 삼성투신운용(6개) 순이었다.
이처럼 운용사가 지분을 대량 보유한 상장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시중 자금이 주식형펀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국내외 합계)의 수탁액은 지난해 말 46조4894억원이었으나 이달 1일 기준 97조571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불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의 입김도 세지고 있다.
국내에도 '펀드 자본주의'가 힘을 발휘하게 된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에 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하는 등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에 있어 권한과 책임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