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증권업에 본격 진출한다.

4일 금융 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한누리투자증권 대주주 측과 지분 인수 협상을 사실상 매듭지었으며 제반 사항을 지난 주말 금융감독 당국에 통보,인수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이 인수하는 한누리투자증권 지분은 대주주인 미국계 투자회사 JDK 인베스트먼트가 갖고 있는 93%이며 인수가액은 2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또 한누리투자증권 직원에 대한 고용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조만간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은 "국민은행이 사전 협의를 요청해와 관련 사항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한누리투자증권 인수 협상을 진행했으나 가격에 대한 견해차로 중단,증권사 신설 쪽으로 선회했었다.

하지만 한누리증권이 새 협상 파트너였던 SC제일은행과도 합의에 실패,지난달 초부터 국민은행과 협상을 재개했다.

한누리증권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자산 2715억원,부채 1606억원,자기자본 1109억원,임직원 100여명,점포 2개를 갖고 있으며 종합증권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박준동/백광엽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