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종영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몰래카메라' 최종회에 그룹 신화편이 방송됐다.

그룹 신화의 멤버중 이민우와 신혜성이 '몰카'의 희생양이 된것.

이날 마지막 방송인 '몰래카메라'는 신화의 멤버 김동완과 MBC 문지애 아나운서가 행동대장으로 나섰다.

지난 MBC 추석특집 '러브러브스튜디오'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바 있던 두사람의 인연으로 신화 멤버인 이민우와 신혜성을 속이려고 설정했다. 김동완은 신화 멤버들 앞에서 문지애 아나운서에게 프러포즈를 해 멤버들을 속이려했다.

하지만 이날 함께 한 신화 멤버는 이민우와 신혜성 뿐이었다. 에릭은 미국에서 누나가 귀국한 관계로, 전진은 중국에 있고 앤디는 개인적인 용무로 이자리에 불참했다. 결국 신혜성과 이민우만이 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이들 앞에서 김동완과 문지애 아나운서는 교제사실을 공개했다.

김동완이 문지애 아나운서에게 반지를 건네며 공개 구혼을 하자 문지애 아나운서는 "부담스럽다"고 자리를 뛰쳐나갔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반응에 어쩔 줄 몰라하던 김동완이 따라나가자 신혜성과 이민우는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혹시 몰카가 아니냐"는 의심을 했다. 심지어 신혜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샅샅이 뒤지며 몰카를 의심했다.

이들의 의심이 심해질 무렵 문지애 아나운서와 김동완이 나타났다. 신혜성과 이민우는 두사람을 위해 자리를 비켜줬다. 신혜성과 이민우는 김동완에게 "몰카가 아니길 바란다"라는 문자를 남겼다.

일요일일요일밤에 시청자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실수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이 방문해 "그냥 편집도 없이 번호를 그냥 보내다니 마지막까지 실망했다" "방송이 너무 허술했다" "사과방송해달라" 등의 글을 남겨졌다.

이 문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자가 클로즈업 되면서 이민우의 전화번호가 방송화면에 나갔다. 이 장면이 나가면서 이민우의 전화번호 유출로 네티즌들은 게시판에 항의의 글을 올렸다.

몰카 제작진은 "제작진의 실수로 본의 아니게 전화번호를 바꾸게 될 신화 멤버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한다"며 사과와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몰래카메라' 제작진은 이날 마지막방송을 통해서 그동안 몰카의 '비장의 카메라 숨기기' 비법을 일부 공개했으며 MC 이경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