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손실 문제로 찰스 프린스(57) 최고경영자(CEO)를 퇴진시키는 대신 그룹 회장인 로버트 루빈(69) 전 재무장관을 임시 CEO로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루빈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리는 씨티그룹 긴급 이사회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프린스 CEO를 대신할 CEO가 선임될 때까지 임시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티그룹 경영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루빈 전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1999년 재무 장관을 지낸 뒤 1999년 씨티그룹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