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크레듀에 대해 OPIc(영어 말하기 시험)에 따라 성장에 날개를 달 것이라며 목표가를 1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2B기업 교육시장에서 MS 1위 사업체로서 크레듀의 빠른 신규 고객사 증가와 삼성그룹의 OPIc채택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타켓 PER을 33배에서 40배로 올리고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크레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0% 증가한 16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포스코, LS전선 등 민간기업과 대학 및 공공기관 등 신규 고객업체가 늘어나면서 이러닝 부문의 고성장세가 지속됐고 8월 이후, OPIc 관련 매출이 추가되면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고 유 애널리스트는 풀이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최근 크레듀의 영어 말하기 시험인 OPIc가 이번 삼성그룹 하반기 공채부터 채택될 것이란 보도 이후,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그룹의 채택 여부는 예상됐던 것으로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언론에서 보도된대로 OPIc 평가시험 채택이 공식화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이는 삼성그룹의 연간 1만명에 달하는 공채 인원과 약 10대 1 수준의 입사경쟁률, 관련 동영상 강의 판매로 B2B에서 B2C까지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