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텍홀딩스는 5일 지엔텍리소스가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쥬살리 36광구 유전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탐사권리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엔텍리소스 관계자는 "이번에 카자흐스탄 정부와 맺은 계약(Subsoil Use Contract)에 따라 쥬살리 유전을 독점적으로 탐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며 "탐사기간은 총 5년이며 탐사에 성공할 경우 석유 생산계약으로 전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엔텍리소스는 쥬살리 유전 독점 탐사 계약 체결에 성공함으로써 현지 정부에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한 후 올해 안으로 탄성파 탐사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탐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키질로다주 쥬살리시에 위치한 1313㎢ 규모의 쥬살리 유전은 스코티아그룹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입수가능한 자료에 신뢰도 50%를 적용할 경우 가채매장량이 2억4700만배럴에 달한다. 최근 유가(배럴당 90달러)로 계산하면 약 222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통상 가채매장량 추정은 신뢰도가 10~20%만 적용되므로 쥬살리 유전의 가채매장량 신뢰 수준이 높으며, 쥬살리 유전에 신뢰도 10%를 적용할 경우 가채매장량은 5억200만배럴에 달한다. 쥬살리 유전 인근에는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카자흐스탄 및 루마니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롬의 생산유전이 다수 있다.

정봉규 지엔텍홀딩스 대표는 "기존 캐시카우인 집진기 등 환경사업의 바탕 위에 유전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쌓아올리는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원래 카자흐스탄 정부와의 계약이 8월말에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카자흐스탄 정부 조직 개편 등에 따라 지연된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카자흐스탄 자원개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