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외환은행에 대해 양호한 재무건전성과 배당여력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매각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1만5200원을 유지했다.

이준재, 권영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중 원화대출은 6.5%, 총대출은 12.0% 성장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3분기 누적 대출증가율은 원화 기준 12.0%, 총대출기준 16.8%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반면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3.44%에서 3분기 중에는 3.24%로 20bp하락, 성장과 마진의 역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HSBC가 지난 10월 외환은행에 대한 실사를 완료했다"며 "만약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면 론스타는 소득세 부담이 있는 배당보다는 일괄 매각을 통한 자금 회수 방법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HSBC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그만큼 배당의 가능성은 줄어들게 돼 단기적인 배당 투자는 불확실성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