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보폭 넓히나 ‥ 그룹내 주요행사에 빠짐없이 현정은회장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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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이(31) 현대유엔아이 전무가 최근 주요 행사마다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그룹 내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현대그룹은 5일 "정지이 전무는 모친인 현 회장 및 그룹 임원진과 지난달 30일 평양을 방문했으며 2일에는 현 회장이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기념 촬영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우리 딸의 안부를 많이 물어봤다"면서 정지이씨가 북측에서 각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정지이 전무는 현대상선 과장 시절이던 2005년 7월에도 현 회장을 수행해 북한 원산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을 정도로 현 회장의 주요 대북사업 논의 자리에는 항상 함께해 왔다.
정 전무는 지난해 5월 실시된 내금강 남북한 공동답사에서도 현 회장과 함께 우의를 입고 보덕암과 만폭팔담을 꼼꼼히 돌아보면서 사업계획을 구상했을 정도.
아울러 정 전무는 현 회장이 주관하는 그룹 내 주요 행사 및 임원 회의에 빠짐없이 배석해 모친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그룹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 정 전무가 부친인 정몽헌 전 회장이 돌아가신 뒤 모친인 현 회장이 처한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현 회장이 많이 믿고 의지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현 회장이 주요 대북사업 현장에 정 전무를 동행하는 것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정몽헌 회장의 장녀인 정 전무에게 대북 사업 정통성을 계승하려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지이 전무는 입사 3년만에 평사원에서 전무까지 초고속 승진을 하며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그룹 임원들에게는 깍듯하게 대하고 사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 그룹 내 평가가 호의적이다.
그룹 내부에서는 현 회장의 아들 정영선(23)씨가 아직 어린데다 최근 현 회장의 부친인 현영원 회장이 돌아가시고 내년에 현대건설 인수 등 굵직한 사안이 산적해 있어 정 전무의 그룹 내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책임감이 강하고 듬직한 정 전무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나이가 어리지만 더 많은 경험을 쌓아 점차 모친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계자로 커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현대그룹은 5일 "정지이 전무는 모친인 현 회장 및 그룹 임원진과 지난달 30일 평양을 방문했으며 2일에는 현 회장이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기념 촬영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우리 딸의 안부를 많이 물어봤다"면서 정지이씨가 북측에서 각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정지이 전무는 현대상선 과장 시절이던 2005년 7월에도 현 회장을 수행해 북한 원산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을 정도로 현 회장의 주요 대북사업 논의 자리에는 항상 함께해 왔다.
정 전무는 지난해 5월 실시된 내금강 남북한 공동답사에서도 현 회장과 함께 우의를 입고 보덕암과 만폭팔담을 꼼꼼히 돌아보면서 사업계획을 구상했을 정도.
아울러 정 전무는 현 회장이 주관하는 그룹 내 주요 행사 및 임원 회의에 빠짐없이 배석해 모친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그룹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 정 전무가 부친인 정몽헌 전 회장이 돌아가신 뒤 모친인 현 회장이 처한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현 회장이 많이 믿고 의지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현 회장이 주요 대북사업 현장에 정 전무를 동행하는 것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정몽헌 회장의 장녀인 정 전무에게 대북 사업 정통성을 계승하려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지이 전무는 입사 3년만에 평사원에서 전무까지 초고속 승진을 하며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그룹 임원들에게는 깍듯하게 대하고 사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 그룹 내 평가가 호의적이다.
그룹 내부에서는 현 회장의 아들 정영선(23)씨가 아직 어린데다 최근 현 회장의 부친인 현영원 회장이 돌아가시고 내년에 현대건설 인수 등 굵직한 사안이 산적해 있어 정 전무의 그룹 내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책임감이 강하고 듬직한 정 전무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나이가 어리지만 더 많은 경험을 쌓아 점차 모친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계자로 커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